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새 시공사 찾기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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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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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28일 시공사 선정총회 예정…기존 시공사인 두산건설과 다툼 변수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고덕주공6단지가 연초 새 시공사 찾기에 나섰지만 기존 시공사와 다툼으로 사업추진에 난관이 예상된다.

15일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사선정에 관한 입찰을 다음달 4일 마감하고 같은달 28일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기존 시공사였던 두산건설과 지난해 8월 시공계약 해지 후 다시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개최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효성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900가구 규모의 단지에 강남권 입지 등 사업성이 좋은데다 조합측이 확정지분제 방식에서 도급제나 지분제로 사업방식을 바꿔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다만 조합과 두산건설이 계약 해지 후에도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새 시공사 선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총회결의 무효 확인 소송'과 '총회결의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을 냈으며 이에 대한 판결은 16일께로 예정됐다. 당초 지난 9일 판결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연기됐다.

두산건설은 계약해지 총회과 조합장 단독 결정에 의해 개최됐기 때문에 총회 개최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조합에서는 시공사 선정 이후에 사업진행이 원할하지 않아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졌기 때문에 시공사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고덕주공6단지 조합원은 "대다수 조합원은 새 시공사를 찾아 사업이 빨리 진행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두산건설과 조합 측의 문제 조정여부가 재건축 사업속도를 판가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어떤 판결이 나오더라도 두산건설이나 조합 측이 소송 결과를 불복하고 항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공사 선정 자체가 계속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덕6단지 매매시장도 한산한 편으로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단지 전용 69㎡의 경우 최근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7월 대비 2000만원 내린 금액으로 지난 연말보다는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대기수요는 있지만 단지 내 소송 등의 상황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재건축 사업이 순조로운 다른 고덕단지들이 최근 2000만~3000만원 오른 영향으로 고덕6단지도 가격은 소폭 상향조정됐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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