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나온 배영수 “삼성을 떠난다는 생각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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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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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사진=삼성 라이온즈 구단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원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와 FA 협상이 결렬된 배영수가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배영수는 27일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늘 삼성에서 뛰었고 삼성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협상을 진행하면서 내게 기회가 많지 않은 팀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마운드에 서고 싶은 생각이 더 간절해졌고 결국 FA 시장에 나왔다”고 협상 결렬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은 26일 FA 자격을 얻은 배영수와 원 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우선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배영수, 떠나지 마요” “배영수, 안타깝다” “배영수, 삼성의 레전드인데 아쉽다” “배영수, 돌아올 거라 믿어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영수는 지난 2000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총 14시즌(15년) 동안 삼성 유니폼만을 입은 대표적인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총 394경기에 나선 그는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고, 현역 최다승 투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2004년에는 17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의 맹활약과 함께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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