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볼리비아에 한국형 산타크루즈 신도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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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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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해외도시지원 성과, 향후 7.3억 추가 수주 기대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위치도.[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중남미 볼리비아에 건설되는 산타크루즈 신도시의 기본계획 수립을 국내 업체가 맡게 됐다. 정부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 지원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향후 7억3000만 달러의 후속사업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지원으로 추진되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의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한국종합기술이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한국종합기술은 내년 4월까지 신도시 기반시설을 위한 토질조사, 단지계획, 토공 기본계획 검토·수립, 자재조달방안, 타당성 분석을 위한 조성비 산출, 도시기본구상 등을 수행한다. 계약금액은36만3000만 달러다.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해외도시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건설촉진법을 근거로 지난 2012년 10월 설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위탁 운영 중이다.

한국형 신도시 수출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업체들의 경험에도 해외사업 경험 부족과 외국 발주처와의 네트워크 미약 등으로 실적이 적었다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를 설치해 해외도시개발 관련 사업 발굴, 해외도시개발상담센터 운영 등 국내 업체 해외진출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산타크루즈시 인근에 분당신도시의 약 3배(5723㏊) 규모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에서 올 3월 중남미 4개국 연수 시행 후 볼리비아에서 도시개발 전문가 파견 등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8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에서 신도시사업 지원단을 파견해 도시기본구상,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자문했다. 이후 9월 볼리비아 발주처가 산타크루 신도시 기반시설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국내 도시개발 엔지니어링사가 수주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른 신도시 수출 지원에 대한 효과로 정부가 한국의 인프라 개발 경험을 공유해 신규 해외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이 수주한 정부의 해외건설 직접지원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국토부가 평가했다.

국토부는 향후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도시기본설계, 토목, 건축 등 후속사업이 최대 7억3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국내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은 “빠른 도시화로 다양한 문제점을 겪는 인근 중남미·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형 신도시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개도국들과 우리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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