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사흘째…IoT 촉진·ICT 융합 등 본격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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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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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정보접근센터 총회 출범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22일 사흘째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정책과 현안들에 대한 각국 대표들의 논의가 본격화됐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ITU 전권회의 정책 및 법률위원회는 이날 오전 첫 회의를 열고 ITU 헌장·협약과 이사회 결정·결의·권고 사안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전날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이번 전권회의 조직을 참가국 대표 모두가 참여하는 본회의, 운영위원회·신임장위원회·예산통제위원회·편집위원회·정책 및 법률위원회·행정관리위원회 등 6개 위원회, 본회의작업반으로 구성하고 의장단도 선출했다.

정책 및 법률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이번 전권회의 의제인 ‘사물인터넷(IoT)’ 촉진과 ‘ICT 융합’ 등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논의했다.

본회의 작업반도 전날 내년 ITU 150주년 기념행사 계획안을 검토한 데 이어 이날 여성의 ICT 역할,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WSIS) 성과 이행 등 국가·지역별 제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23일에는 ITU의 사이버보안 관련 역할과 확대 범위, ICT 불법 사용 문제, 온라인상의 아동보호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는 회원국 분담금에 대한 최상한선 설정 등 ITU 현안들에 대한 논의와 참가국 수석대표들의 정책연설이 이어졌다.

정책 및 법률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ITU 헌장 개정 대상과 절차 등 안정화 방안, 미주 국가들이 제안한 사무총장·사무차장의 역할 투명화·명확화 방안, 브라질이 낸 고위 선출직 후보의 정견발표 등 선거절차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우리나라가 세계 37개 국가에 설립한 ‘정보접근센터(IAC)’ 간 상호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도 출범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오전 10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회 정보접근센터 총회’ 출범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정보접근센터는 우리나라가 ICT 분야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차원에서 개발도상국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목표로 2002년 캄보디아에 처음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세계 37개국에 39곳이 세워졌다.

미래부와 NIA는 앞으로 전 세계 정보접근센터를 네트워크화 해 보다 발전적으로 활용하고자 매년 권역별로 돌아가며 지역회의를 하고 3년마다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케냐,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캐나다, 영국, 모리타니,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 대표들과 차례로 만나 표준화총국장 선거에 출마한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또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전권회의 특별행사로 IBM, Cisco, SAP 등 빅데이터 관련 기업의 고위급 인사들이 빅데이터 산업의 현재와 전망을 제시하는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이 이틀 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행사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이종산업의 융합 촉진, 신사업 창출, 보안 등을 논의하고, 국내·외 우수 빅데이터 활용 사례 소개와 솔루션·인프라 공개 시연 행사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Cisco, 퀄컴, 화웨이 등 국내외 주요 ICT 기업과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의 ICT 관련 신제품과 신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도 사흘째 이어졌다.

한편 전권회의 대표단 중 35세 이하 100명의 ICT 전문가들이 미래의 ICT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ITU 젊은 ICT 정책 지도자들’ 행사, ‘초연결 사회를 지향하는 ICT 융합’을 주제로 한 한국통신학회 국제컨퍼런스 등 특별행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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