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기다림…안재욱, 20주년 기념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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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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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A&C]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안재욱이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Ahn Jae Wook 20th Anniversary-One Fine Day’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안재욱은 지난 4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국내 물론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각국에서 모인 팬들과 함께 데뷔 20년을 축하는 뜨거운 무대를 만들었다. 2006년 6월 단독 콘서트 이후, 8년만에 국내 무대에서 선 안재욱은 2시간여에 걸쳐 발라드, 댄스, 뮤지컬 넘버 등 25곡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무대를 이끌어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를 명실상부한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OST인 ‘언제나 너의 곁에서’를 부르며 등장한 안재욱은 ‘지금은 냉전 중’ ‘상처’ ‘혼잣말’ ‘인연’ ‘바람 등 그 동안 출연했던 드라마의 OST는 물론 발표했던 앨범의 수록 곡들을 12인조 오케스트라와 풀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 반주에 맞춰 노래했으며, 안재욱의 20년 동안의 활동을 짜임새 있게 만들어낸 무대 영상스크린을 통해 보여줘 특히 눈길을 끌었다.

안재욱은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게 됐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연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안재욱’이라는 한 사람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94년 데뷔 이래 지난 20년간 좋은 추억들이 많았다. 항상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 지치는 줄도 모르고 여기까지 달려온 것 같다. 매우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처음엔 어떤 행사를 통해 20주년을 기념하는 것에 대해 조금 망설이는 마음이 있었다. 21주년, 22주년 계속 될 텐데, 20년이라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오늘 하루만큼은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라기보다는 서로 축하하는 파티라는 기분으로 열심히 즐겁게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이제 추억 속으로 다 같이 떠나보자”고 소감을 밝히며 공연을 이어갔다.

‘그런 게 아냐’ ‘Baddest’ ‘Please don’t go away’ ‘Never ever’ 등 댄스 곡에서는 안무 팀이 함께 등장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으며, 최근 발표한 디지털싱글 ‘새삼스럽게’의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으며, 출연 예정작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여주인공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함께 ‘황태자 루돌프’의 넘버인 ‘알 수 없는 그 곳으로’를 듀엣으로 부르는 등 뮤지컬 넘버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안재욱은 뮤지컬, 드라마 출연 계획 등 앞으로의 계획을 알리며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랜 시간 안재욱의 대표 곡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친구’를 끝으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객석에서 기립박수를 치며 앵콜을 외치자, 이에 화답한 안재욱은 무대로 나와 ‘Forever’를 부르며 20주년 기념 콘서트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

안재욱은 오는 11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 출연할 예정이며, 새 앨범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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