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키우기 힘들어”…한국 출산율 세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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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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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粗)출생률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한국의 출산율이 가장 낮았다. 조출생률도 일본에 이어 밑에서 두 번째였다.

16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따르면 올해 추정치 기준으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5명에 그쳤다. 분석 대상 224개국 중 219위였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한국보다 낮은 4개국은 싱가포르(0.80명), 마카오(0.93명), 타이완(1.11명), 홍콩(1.17명)이었으며 한국은 영국령버진아일랜드(1.25명)와 공동 219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낮은 출산율은 한국의 결혼과 보육 여건이 그만큼 출산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합계출산율 1위는 아프리카 국가인 니제르로 6.89명에 달했고 말리(6.16명), 부룬디(6.14명), 소말리아(6.08명), 우간다(5.97명) 등의 순이었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한국이 꼴찌였다.

이스라엘(2.62명)이 7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있고 멕시코(2.29명) 94위, 프랑스(2.08명) 112위, 뉴질랜드(2.05명) 117위, 미국(2.01명) 122위 등의 순이었다.

인구 대국인 인도는 2.51명으로 80위, 중국은 1.55명으로 185위였다.

북한은 1.98명으로 129위였고, 일본은 1.40명으로 208위를 차지해 한국보다 순위가 약간 높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의 조출생률은 8.26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20위를 차지했다.

지중해 연안의 소국인 모나코가 6.72명으로 최하위였고 북아메리카에 있는 프랑스령 군도인 생피에르미클롱이 7.70명으로 223위, 일본이 8.07명으로 222위, 싱가포르가 8.10명으로 221위였다.

조출생률 역시 니제르가 46.12명으로 1위였고 말리(45.53명), 우간다(44.17명), 잠비아(42.46명), 부르키나파소(42.42명) 등의 순이었다.

OECD 회원국 중에는 멕시코가 19.02명으로 91위를 차지해 가장 순위가 높고 이스라엘(18.44명) 101위, 터키(16.86명) 114위, 아일랜드(15.18명) 132위, 미국(13.42명) 150위 등이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일본 다음으로 순위가 낮았다.

인도는 19.89명으로 86위, 중국은 12.17명으로 163위였으며 북한은 14.51명으로 138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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