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인천 대형마트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이런 묻지마 범죄가 최소화되도록 예방 조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박찬대 인천시장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우범자, 특히 정신질환자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에게는 “존경하는 박찬대 인천시장님, 어제 수고하셨다”며 “직접 피해자는 물론 불안하실 인천시민분들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앞서 엑스에 이 대통령과 함께 사건 경위와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을 전하며 “대통령께서 이번 일로 놀라고 불안해하실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잘 살피고 다독여 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 일상을 안심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인천시가 경찰과 함께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부산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과 HMM 본사 제막식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경찰청을 방문했다. 유승렬 인천경찰청장으로부터 사건 경위와 수사 상황, 피해자들의 상태 등을 보고받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엑스에서 “무고한 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강력범죄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범죄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전자발찌 착용자를 비롯한 보호관찰 대상자 관리·감독 체계를 점검할 것도 지시했다.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가해자에 대한 조치와 피해자 보호용 스마트워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살펴보라고 했다.
폭력성 등으로 중대 범죄 위험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경찰의 응급입원 조치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보건복지부와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실효성 있는 관리·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전날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가에서는 59세 남성이 불특정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의자는 과거 전처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죄로 복역했으며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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