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AG] 유도 김민주, 여자 78kg급 은메달…아쉬운 판정에 눈물

  • 결승서 개최국 일본 스기무라에 골든스코어 끝 지도 3개로 패배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급 결승 한국 김민주가 일본 스기무라 미즈키에게 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한 뒤 상대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kg급 결승. 한국 김민주가 일본 스기무라 미즈키에게 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한 뒤 상대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유도 78㎏급 차세대 주자 김민주(광주교통공사)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결승에서 아쉬운 판정 속에 눈물을 흘렸다.

김민주는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8㎏급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의 스기무라 미즈키와 연장(골든스코어) 접전을 벌인 끝에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김민주와 스기무라는 경기 시작 39초 만에 나란히 지도를 하나씩 받았다. 이후 김민주는 주특기인 양손 업어치기를 거듭 시도했지만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정규시간 종료 20초 전인 3분 40초에 위장 공격으로 두 번째 지도를 받아 위기에 몰렸다.

승부는 골든스코어로 넘어갔다. 연장 1분 12초 스기무라에게도 소극적 경기를 이유로 두 번째 지도가 나오면서 두 선수 모두 지도 하나만 더 받으면 지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연장 2분 3초 김민주가 다시 위장 공격으로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 결국 금메달은 스기무라에게 돌아갔다.

아쉬운 판정으로 경기가 끝나자 김민주는 매트를 내려오며 눈물을 보였다.

김민주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결승까지 왔다. 8강에서 예카테리나 토카레바(카자흐스탄)를 2분 24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었고 준결승에서 아쿨리나 샤예브(레바논)을 상대로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어깨로메치기로 먼저 유효를 따냈다. 이후 종료 40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로 두 번째 유효를 더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2003년생인 김민주는 지난 2024년 12월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마다 쇼리(일본)를 반칙승으로 잡았다. 결승에서는 이케다 구레나(일본)에게 골든스코어 끝에 누르기 절반을 내줘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 5월에는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이즈미 마오(일본)를 업어치기 유효로 누르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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