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누빈자산운용이 슈로더자산운용 인수를 마무리했다. 두 대형 운용사의 결합으로 운용자산(AUM)만 약 40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탄생했다.
누빈은 1일(현지시간) 슈로더 인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통합 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2조6000억 달러로 약 4000조원 규모다.
이번 인수로 통합 운용사는 액티브 주식과 액티브 채권, 사모시장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글로벌 10위권에 드는 운용사가 됐다. 기관투자가부터 웰스매니지먼트(WM) 고객까지 아우르며 전 세계 40개 이상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한다.
특히 사모시장 운용자산만 4000억 달러에 달한다. 통합 운용사는 향후 사모시장 플랫폼을 자산군별로 재편하고 공모와 사모시장을 아우르는 통합 투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윌리엄 허프먼 누빈 최고경영자(CEO)는 "누빈과 슈로더의 결합은 투자업계 지형을 재편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주요 자본시장에서의 투자 역량과 고객별 맞춤형 솔루션을 결합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누빈의 모회사인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도 통합 운용사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 TIAA는 누빈의 장기 주주로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중장기 투자와 사업 확대를 지원해왔다.
슈로더는 향후 12~18개월 동안 누빈 산하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리처드 올드필드 슈로더 그룹 CEO가 기존 조직을 계속 이끌며 허프먼 누빈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투자조직 통합도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통합 투자 플랫폼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이라 말릭 누빈 CIO가 맡는다. 요한나 커클런드 슈로더 CIO는 통합 운용사의 공모시장 및 솔루션 부문 CIO로 주식·채권·멀티에셋·솔루션 사업을 총괄한다.
누빈과 슈로더는 최소 12~18개월간 기존 자산운용 및 WM 투자조직을 유지해 고객 자산 운용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슈로더의 WM 사업인 카제노브 캐피탈도 통합 운용사의 주요 사업축으로 유지된다.
또 슈로더의 본거지인 영국 런던은 통합 운용사의 미국 외 본사이자 최대 규모 해외 사무소로 활용된다. 통합 운용사는 미국과 영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주요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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