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는 3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쿠모윤 술타노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했다. 1세트 게임 스코어 0대 3으로 뒤진 상황에서 그는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경기 시작 11분 만에 기권을 선언했다.
악천후에 따른 타이트한 경기 일정이 부상 악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전날인 29일 남자 단식 2회전에 이어 홍성찬(당진시청)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 2회전까지 연이어 소화했다. 비로 일정이 계속 밀린 탓에 복식 경기는 30일 자정이 지나서야 마무리됐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일본의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순스케 조에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해 탈락했다.
권순우는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당시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태국·당시 세계랭킹 636위)에게 패했던 기억이 있다. 단식 4번 시드를 받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했다.
군 복무 중이던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권순우는 7월 만기 전역 뒤 데이비스컵 인도전 단식 2경기를 모두 가져오며 한국의 사상 첫 파이널(8강) 진출을 견인하는 등 좋은 기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뜻밖의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도전을 일찍 마치게 됐다.
권순우에 앞서 남자 단식의 홍성찬은 2회전에서 먼저 짐을 쌌다. 여자 단식에 나선 구연우(CJ제일제당)와 백다연(NH농협은행)도 나란히 2회전에서 대회를 마쳤다.
여기에 여자 복식의 박소현(강원도청)·정보영(안동시청) 조마저 이날 예정됐던 2회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박소현의 독감 증세가 기권 사유였다.
이번 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최대 4개를 목표로 설정했던 한국 테니스 대표팀은 남녀 단식 전원 탈락과 연이은 기권 악재 속에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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