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조찬당정협의회에서 전날 김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어제 일종의 화답은 저에게 의미 있는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며 "시정 차원에서는 적어도 협치가 이뤄져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데 바탕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겉으로 공표된 바로는 오 시장 발목 잡는 데 목표 있는 게 아니라 비판적 지지까지는 아니라도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김민석 대표의 말씀이 뉴스에 포함된 걸 보고 상당히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29일 민주당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무조건 오세훈 시정을 반대하거나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은 시민 편에서 도움이 되게 하는 성숙한 입장과 자세를 취하는 것이 민주당의 자세”라며 ‘비판적 협력’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정치에서는 여야가 대립하는 현안이 많지만 서울시정에서는 협치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주요 간부와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신동욱 최고위원 등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2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시당 간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정례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이런 자리가 참 오랜만에 마련된 것은 제 불찰"이라며 "서울시청과 시당을 오가면서 앞으로 이런 당정협의를 자주 개최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민선9기 시정 운영과 관련해서 오 시장은 "최근 'G3 위원회'라는 걸 가동해서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시정으로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지 큰 틀에서 계획을 마련했고 100대 과제로 축약해 시민들께 보고드렸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신발끈을 동여매고 뛸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협위원장들을 향해 "서울시가 시행하는 정책 중 부족한 점과 시민들이 느끼는 아쉬운 점, 쓴소리를 전달해달라"며 "서울시민들이 듣고 기뻐할 만한 정책적 지향이 오늘을 계기로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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