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DMZ 지뢰사고' 국회 진상규명 촉구…한동훈·이준석도 참여

  • 野 추천 전문가 포함 조사단 구성 요구…외통·국방·정보위 연석청문회 제안

  • 부상 장병 전상 처리·치료 및 보훈 지원 촉구…보수 야권 50여명 이름 올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진상을 국회 차원에서 규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롯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전 대표 등 보수 야권 인사 50여명이 동참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 의원은 'DMZ 북한 추정 지뢰 사고 진상규명 및 부상 장병 지원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은 정부 조사와 별도로 야당이 추천하는 폭발물·지뢰·군 수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단을 꾸릴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가 함께 참여하는 긴급 연석청문회 개최도 요구했다. 대통령의 사고 보고 시점과 이후 지시 내용, 부상 장병에 대한 조치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긴급현안질의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의안에는 조사 결과 북한군이 설치한 지뢰에 따른 피해로 확인될 경우 부상 장병을 전상으로 처리해 이에 맞는 예우와 보상을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부상자가 계속 군 복무를 희망할 경우 복무를 지원하고 전역하면 보훈 등록과 재활·취업·생활 지원을 연계하도록 했다.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사고 현장 주변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수지 반보병지뢰 1발을 추가로 찾아냈다. 앞서 폭발한 2발과 장병들이 목격한 미폭발 지뢰까지 고려하면 현장에는 최소 4발의 지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발견된 지뢰는 군 당국이 매설된 형태로 판단하면서 북한군 지뢰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나 의원은 "장병을 위험한 임무에 투입하려면 위험을 먼저 알려야 하고 장병이 다쳤다면 원인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며 치료와 이후 삶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결의안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권영세·안철수·이종배 의원 등을 비롯해 한동훈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 5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군 당국은 지난 21일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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