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6kg 이상급 결선에서 인상 133kg, 용상 167kg, 합계 300kg을 들어 올려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혜정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금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비록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대기록에는 닿지 못했지만 기록 면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박혜정이 기록한 인상 133kg과 합계 300kg은 모두 종전 자신의 기록(인상 131kg·합계 299kg)을 뛰어넘는 한국 신기록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 전날까지 노메달에 그치며 고전하던 한국 역도는 박혜정의 은메달로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박혜정과 리원원(중국), 우이살 이클레프(카타르)의 삼파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8kg을 가볍게 성공한 뒤 2차 시기 130kg, 3차 시기 133kg을 차례로 번쩍 들어 올리며 기세를 높였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63kg을 성공한 박혜정은 2차 시기에서 167kg을 들어 올리며 합계 300kg 고지를 밟았다. 은메달을 사실상 확정한 뒤 나선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173kg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우승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리원원에게 돌아갔다. 항저우 대회 당시 부상으로 결장했던 리원원은 은퇴를 번복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해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리원원은 인상 140kg, 용상 170kg, 합계 310kg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동메달은 인상 120kg, 용상 153kg, 합계 273kg을 들어 올린 이클레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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