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경기경제청에서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최원용 평택시장, 박순철 삼성전자 부사장(CFO)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CDC 물류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CDC는 '센트럴 디스트리뷰션 센터(Central Distribution Center)'의 약자로, 제품의 입·출고와 보관, 분류, 배송 등 물류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중앙물류센터를 뜻한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평택 포승(BIX)지구 물류시설용지 약 11만㎡(3만3830평)에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첨단자동화 물류거점센터를 조성한다. 센터는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약 3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탄소 저감을 고려한 시설 건립과 친환경적인 물류센터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 인력을 우선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의 첨단 물류시설을 경기경제자유구역에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평택항과 인접한 포승지구의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평택항 물동량 확대와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 포승(BIX)지구는 평택항과 인접하고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갖춘 산업·물류 거점이다. 삼성전자 CDC 물류센터가 준공되면 포승지구는 제조업 지원 기능과 첨단 물류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산업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협약은 평택 포승지구가 가진 항만·산업·물류 인프라의 경쟁력을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물류센터가 계획대로 준공돼 평택항 물동량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평택시와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원용 시장은 취임 이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과 평택항, 포승·현덕지구 등 기존 산업기반을 하나의 경제축으로 연결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특히 대기업의 생산시설 유치에 머물지 않고 협력기업과 물류·유통산업이 함께 입주해 지역에서 생산과 이동, 고용이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평택항을 배후에 둔 포승지구에 삼성전자의 첨단 물류거점이 들어서는 것도 이러한 산업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평택시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체계적인 행정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 하반기 삼성전자와 최초 투자상담을 시작한 이후 토지 매입과 교통영향평가, 건축허가와 착공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관계 기관과 해결방안을 마련해 왔다. 삼성전자는 2023년 사업 부지를 매입했으며, 2024년 건축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2025년 3월 공사에 착수했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평택항과 포승·현덕지구, 산업단지 등을 기반으로 제조와 물류가 연계되는 산업구조를 갖추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평택항 배후지역의 기업 유치와 물류기능 확대를 통해 항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규모 기업 투자가 협력업체 유치와 지역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 지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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