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0.23%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1위였던 삼성카드(20.07%)를 0.1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신용판매는 개인 혹은 법인 고객이 국내외에서 신용카드로 거래한 금액을 뜻한다. 이 가운데 개인 신용판매는 카드사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올해 들어 두 회사의 순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2023년 1.72%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말 0.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어 올 2~3월에는 삼성카드가 개인 신판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신한카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처럼 경쟁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는 내수 침체로 본업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2년 여신금융법 개정과 더불어 가맹점 수수료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카드사는 개인 신판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게 됐다는 평가다.
3~4위권 카드사의 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8월 현대카드 점유율은 18.8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KB국민카드는 전월보다 점유율이 0.03%포인트 상승했다. 점유율은 16.06%다.
오는 4분기에도 카드사들은 앞다퉈 다양한 제휴를 내놓으며 점유율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무신사에 이어 다이소와 제휴한 카드를 선보이고 토스·네이버페이 등 젊은 이용자가 많은 플랫폼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10월 컬리와 제휴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새벽배송을 기반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한 컬리와 손잡고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카드 회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카드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국민카드의 경우 자동차 할부금융, 법인 결제시장 등 수익성을 세분화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업계 먹거리가 점점 사라지면서 본업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타 거대 플랫폼과 동맹을 맺거나 차별화된 특화 마케팅을 내놓으며 고객 록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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