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지난 25일 현지시각 OECD 교육기술국을 방문해 경기교육대전환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와 미래 교육과정 연구를 담당하는 관계자들과 문해력 저하와 학생 행위주체성, 미래 역량을 둘러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OECD 측은 기존 ‘학습나침반 2030’을 잇는 ‘교육과 역량의 미래 2030/2040’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면서 미래 교육과정 설계와 실행, 평가를 둘러싼 국제적 논의를 공유했으며 OECD 역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에게 필요한 지식·기술·태도·가치와 학생 행위주체성 등을 주요 개념으로 다루고 있다.
양측은 최근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나타난 문해력 저하 문제와 향후 교육과정 연구 방향을 논의하고, 경기도교육청의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이 학생 행위주체성과 전인적 성장을 강조하는 OECD 미래교육 체계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봤다.
경기도교육청은 안 교육감 취임 이후 폰프리 스쿨과 RAS, 벽깨기를 경기교육의 핵심 정책축으로 제시해 왔으며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은 독서·예술·스포츠를 교육과정과 연결하고 학생이 직접 선택하고 기획하는 활동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RAS의 예술 분야에서는 학교와 지역 예술기관·예술강사를 연결하는 ‘ART ON School’을 운영하면서 오케스트라와 미디어아트, 연극, 도예, 합창 등 학교별 여건에 맞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학교 안 교육을 지역사회 자원과 연결하는 ‘벽깨기’ 정책과도 맞물리고 있다.
안 교육감은 이번 OECD 면담에서도 폰프리 스쿨과 RAS, 벽깨기가 교권 회복이라는 기반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경기교육의 방향을 설명했다.
방문단은 OECD 면담에 앞서 프랑스 두르당의 꽁도르세 중학교에서 경기도 신흥중학교 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이 함께하는 한국문화 주제 국제교류 수업을 참관하고, 파리 장송드사이 고등학교에서는 프랑스 학교의 예술·스포츠 교육 운영 방식과 학교 현장의 적용 사례를 살펴봤다.
같은 날 저녁에는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의 소비 타윌 국장과 교육의 미래 팀을 만나 미래교육 담론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타윌 국장은 현재 유네스코에서 미래교육과 기술·혁신 분야를 이끌고 있는 인물로 교육과 기술, 시민교육, 교육과정 개혁 등을 주요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안민석 교육감은 "OECD가 제시한 나침반은 방향을 알려주지만 실제 그 길을 걷는 곳은 교실"이라며 "독서, 예술, 스포츠는 스마트폰이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가치인 만큼 경기도가 먼저 걸어간 길이 세계 교육의 공통 의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럽 교육탐방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안 교육감과 도내 교육지원청 교육장 11명 등 17명이 에스토니아의 디지털·AI 교육, 독일의 민주시민교육, 프랑스의 예술·스포츠 교육 사례를 살펴본 뒤 관련 내용을 ‘경기교육대전환’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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