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3대3 농구 대표팀이 태국을 완파하며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전병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3대3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을 21-8로 꺾었다. 한국 여자 3대3 농구가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대3 농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태국(13대12)-인도네시아(21대4)-싱가포르(22대13)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다. 8강에선 태국을 14대12로 제압했다. 하지만 일본과의 4강전에서 8대19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조별리그와 8강에서 이미 한 차례씩 만났던 태국을 상대로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메달을 확정했다.
6-6에서 허유정(신한은행)이 2점슛을 성공해 균형을 무너뜨렸고, 최예슬(삼성생명)이 잇달아 장거리포를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순식간에 14-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태국이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사이 한국은 19-8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 시작 7분36초 만에 21점을 채우며 정규 경기시간 10분을 모두 쓰지 않고 승부를 끝냈다.
최예슬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2점슛 5개 가운데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양 팀 최다인 10점을 몰아쳤다. 허유정도 2점슛 3개를 포함해 7점을 보태며 외곽 공격을 이끌었다. 송윤하(KB)는 4리바운드와 1블록슛으로 골 밑을 지켰고 김정은(BNK)도 2점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2점슛 15개 가운데 8개를 적중시키며 성공률 53%를 기록했다. 태국은 외곽슛 성공이 2개에 그쳤다. 승부처마다 터진 2점슛이 양 팀의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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