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시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주요 현안을 앞세워 국·도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18일 시청 디지털상황실에서 이양수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발전과 시민 생활에 직결된 12개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정부 정책과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양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병선 속초시장과 도·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을 비롯해 공공기관 본사 유치, 평화경제특구 지정, 항만 및 해안지역 정비, 안정적인 용수 확보, 하수관로 정비 등 지역의 미래 경쟁력과 시민 생활에 직결된 사업들을 놓고 국·도비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속초시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2027년 국비 신청액 3500억원 전액 반영을 건의했다. 현재 정부 예산안에는 2708억원이 반영된 상태로, 시는 부족분에 대한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속초정거장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이 만나는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시는 철도망 확충이 수도권과 동해안권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역세권 개발과 관광·물류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철도 개통과 연계한 공공기관 본사 유치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
속초시는 철도와 항만, 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트라이포트 복합 교통망을 비롯해 역세권 투자선도지구에 조성될 주거·교육·문화시설 등 지역의 입지 여건을 설명하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속초시가 대상지로 검토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평화경제특구 지정 역시 속초의 미래 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시는 속초항과 배후지역의 기존 시설을 활용해 해양관광과 물류 기능을 연계하고, 과거 금강산 해로관광 등 남북교류 경험과 항만·교통·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특구 지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항만과 해안지역 정비를 위한 예산 확보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속초시는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시설 개선을 소규모 항만재개발사업에 반영하고, 속초항이 2028년 어촌뉴딜 3.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랑동 해안지역의 경우 연안정비사업과 연계해 도로를 확장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해안 휴식공간을 조성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직결된 사업에 대해서도 국비 지원을 강조했다.
갈수기 물 부족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학지구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이 2027년 최종 사업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사업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이 핵심이다. 당초 2028년 착공 예정인 영랑·동명·청초천 3개 구간의 공사를 2027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국비 66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노후·파손 관로를 선제적으로 정비해 지반침하와 도로 함몰 등 생활권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노후 소각시설 단기 개·보수 사업에는 국비 15억4000만원의 우선 지원을 요청했다.
체육과 복지, 지역경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속초시는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속초 반다비체육센터의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한 추가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또 종합경기장 인근 인조잔디 축구장 조성사업에는 도비 26억원을, 속초시수협 수산물판매장 신축사업에는 2027년 도비 11억8800만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은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해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논의된 현안은 주요 현안 3건과 국비 지원 관련 사업 7건, 도비 지원 관련 사업 2건 등 모두 12건이다. 이 가운데 건의된 국비 규모만 총 4570억7900만원에 달한다.
속초시는 각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국회와 정부 부처,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예산 반영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을 비롯해 공공기관 이전과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 속초의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한 현안 사업들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논의된 사업들이 정부 정책과 예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와 관계부처 협의 과정까지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주시는 이양수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국회와 중앙부처,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력해 주요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가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제시한 사업들은 철도와 항만을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구축에서부터 공공기관 유치와 평화경제특구, 용수 확보, 하수관로 정비, 폐기물 처리시설, 체육·수산 인프라 확충까지 지역의 미래 성장과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특히 대규모 국비가 필요한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과 국회 심의 과정에서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가 향후 사업 추진 속도와 지역 발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속초시는 앞으로도 지역 현안 사업의 정부 정책 반영과 국·도비 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강원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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