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남편 박기홍,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됐다

  • 20.85% 득표해 최고위원 당선

최고위 참석한 용혜인 후보자 남편 박기홍 신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최고위 참석한 용혜인 후보자 남편 박기홍 신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 당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용 후보자를 둘러싸고 '가족정당' 및 비선조직 논란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배우자가 당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기본소득당은 7일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를 발표하고 오준호 전 당 공동대표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오 대표는 최종득표율 93.89%를 기록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노서영 당 대변인이 35.16%로 1위를 차지했고, 신지혜 현 최고위원이 28.50%로 뒤를 이었다. 박기홍 부총장은 20.85%를 얻어 3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내도록, 용혜인 장관과 기본소득당이 함께 뛰겠다"며 "이재명 정부 성평등 정책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2022~2024년 용 후보자와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기본소득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과거 용 후보자의 의원실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배우자 박 최고위원과 용 후보자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당 지도부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면서 당 안팎에서는 인선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나오고 있다. 오 대표는 이날 이른바 '언더조직' 논란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용 후보자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유지할지, 청문회를 끝까지 진행할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국회법상 국무위원은 국회의원직을 겸직할 수 있다. 다만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후순위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사퇴하는 것이 의정 공백을 줄이기 위한 관례로 자리 잡아왔다.

이와 함께 배우자에게 민주적 절차 없이 주요 당직을 맡기고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과 당비 납부를 통한 '꼼수 절세' 의혹 등도 제기됐다. 용 후보자 측은 당비 납부가 소속 정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해온 통상적인 정치활동이라고 반박했다.

배우자 박기홍 최고위원을 둘러싼 논란도 추가로 제기됐다.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지난 4일 JTBC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 침묵 행진과 관련해 당시 박 부총장이 용 후보자를 행진의 인물로 내세우자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박 최고위원의 당 지도부 입성과 함께 관련 의혹들이 청문회에서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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