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이 동일 거래처와 관련한 사기 혐의로 총 678억원에 달하는 금융사고가 났다. 다만 해당 거래처의 대출은 현재 연체가 없는 정상여신으로, 공시 금액이 실제 손실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날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94억3971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3월16일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약 4년10개월이다. 손실 예상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자체 점검이 아닌 다른 금융기관에 대한 수사 관련 사실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기관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산업은행이 앞서 이달 6일 공시한 583억4799만원 규모의 금융사고와 동일한 사건이다. 두 은행이 공시한 사고 관련 금액을 단순 합산하면 677억8770만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이 올해 공시한 외부인 사기 혐의 금융사고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해외 현지법인에서 833억7604만원 규모의 사고를 공시했고, 이달에는 기존 47억8500만원으로 알렸던 별도 금융사고 금액을 182억2100만원으로 정정했다. 이번 사고까지 합치면 올해 공시된 외부인 사기 혐의 관련 금액은 약 11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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