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에 美 '하늘의 암살자' 4대 중 1대 잃었다…MQ-9 최소 45대 손실

  • 전쟁 전 보유량 약 185대 중 25% 손실

  • 패트리엇 등 핵심 무기 재고도 감소

미군 MQ-리퍼 드론 사진AFP 연합뉴스
미군 MQ-리퍼 드론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치르면서 첨단 무인 공격기 ‘MQ-9 리퍼’ 보유량 중 약 4분의 1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미군이 이란전쟁 시작 이후 MQ-9 리퍼 최소 45대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전쟁 전 보유량은 약 185대였다.
 
리퍼는 감시·정찰과 정밀 타격을 수행하는 무인기로 이번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주변 작전에 집중 투입됐다. 대당 가격은 탑재 장비에 따라 3000만~5000만달러로, 45대 손실액은 최소 13억달러(약 1조8500억원)에 달한다.
 
손실된 리퍼가 모두 격추된 것은 아니다. 일부는 조종사와 기체 간 통신이 끊긴 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는 속도가 느리고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임무를 수행해 이란군과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전 장기화로 다른 핵심 무기·탄약 재고도 줄고 있다. 최근 외신과 군사 전문가들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과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 비축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WP는 “재고 부족이 실제 작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미군 지휘관들은 인명 피해 가능성이 낮은 이란 미사일 공격에는 요격미사일 사용을 자제하며 재고를 아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무기 비축량 부족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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