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진 폭염에 가뭄 우려까지 겹치면서 명현관 해남군수가 주말에 이어 평일에도 현장을 직접 찾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저수지의 저수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명 군수는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가뭄이 농작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인 용수 확보와 공급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 군수는 이날 산이면 조 재배농가와 황산면 흑암저수지, 문내면 분회 경로당 등을 잇따라 방문해 폭염·가뭄 대응 상황을 살폈다.
주말에도 농업 현장과 주요 관광지를 돌며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한 명 군수는 이날 오전 직원 정례회의를 마친 뒤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명 군수는 정례회의에서 “폭염과 가뭄, 산불 발생 등으로 군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군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부서에서는 어떠한 누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현장점검의 무게는 농업용수 확보에 실렸다.
명 군수는 황산면 흑암저수지를 찾아 저수 상태와 양수 현황 등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로부터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보고받았다.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농작물 생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저수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현재 해남지역 37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3.3%다. 이 가운데 21개 저수지는 저수율이 30% 아래까지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해남군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율 30% 미만 저수지를 중심으로 인근 양수장 등을 활용해 물을 공급하는 등 농업용수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명 군수는 산이면 조 재배농가에서도 작물 생육상태와 폭염·가뭄 피해 여부를 살폈다. 이어 문내면 분회 경로당을 방문해 무더위쉼터 운영 상황과 냉방시설 등을 점검하며 폭염 취약계층의 불편 사항도 챙겼다.
해남군은 지난달 24일 폭염경보 발령 이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부서별 비상근무와 함께 농업·축산 현장과 무더위쉼터 등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도 매일 이어가고 있다.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더라도 강수 부족에 따른 농업 분야 피해 가능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가뭄 대응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폭염은 한풀 꺾이겠지만 당분간 우리 지역에 비 소식이 없어 가뭄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업인들이 애써 키운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장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농업용수 수급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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