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갑문처럼 AI로 바다의 한계 넘겠다"...인천 해양산업 대전환 선언

  •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막 연설...송도서 국내외 전문가 논의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15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한 인천항 갑문의 역사에 빗대 인공지능을 해양산업의 불확실성과 공급망 변동을 넘어설 새로운 기반으로 규정하고, 피지컬AI를 적용한 스마트항만과 해상풍력 발전 예측, 시민 맞춤형 해양관광을 민선 9기 인천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박찬대 시장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 환영사를 공개하고, 올해 포럼 주제인 ‘AI 시대, 해양의 미래’가 항만과 바다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인천의 산업 전환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천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주관하며 16일까지 정규 세션 5개와 특별 세션 1개를 진행한다.

박 시장은 인천 앞바다의 조수간만 차가 최대 10m에 달해 선박 접안이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974년 갑문을 건설한 사례를 들며 당시 갑문이 일정한 물때를 관리하는 해법이었다면 인공지능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공급망과 기후·산업 환경의 변화를 미리 파악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이후 발생한 글로벌 물류 대란도 흐름이 끊기기 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대체 경로를 마련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확인한 계기로 제시했다.

스마트항만 분야에서는 어느 선박을 먼저 접안시키고 어떤 컨테이너를 우선 이동할지 인공지능이 판단을 지원하도록 항만 운영체계를 전환하고, 자동화 장비와 실시간 물류데이터를 결합해 처리 속도와 작업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내놨다.

해양에너지 분야에서는 인천 앞바다의 바람을 전력과 일자리, 새로운 산업으로 연결하되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해상풍력의 특성을 인공지능 예측과 관리기술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선 9기 인천시는 인공지능과 바이오, 문화콘텐츠, 에너지를 묶은 ‘ABC+E’ 전략에 해상풍력 클러스터와 에너지 이익공유 모델, 물류AI 통합 운영시스템 등을 포함해 해양과 첨단산업의 연계를 주요 성장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민에게 열린 바다를 만드는 방안으로는 이용자의 관심과 이동경로에 맞춘 AI 기반 관광 플랫폼을 도입하고, 항만과 섬·해변·친수공간 등 인천의 해양자원을 하나의 관광망으로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박찬대 시장은 "물때를 극복하기 위해 갑문이 있었다면 해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있다"며 "주어진 조건을 탓하지 않고 조건 자체를 뛰어넘었던 인천의 역사를 이어 피지컬AI와 스마트항만, 해양에너지와 관광을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해양 지식·비즈니스 행사로 국내외 해양·물류·항만·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스마트항만 운영, 해양관광과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하며 인천시는 포럼에서 다뤄진 제안과 민선 9기 ‘ABC+E’ 전략을 연계해 인천항의 AI 전환과 해양 신산업 육성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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