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고노 전 의장, 역사 인정 원칙 제시한 정치인"

  • 강창일 부의장 "고노 담화, 한일관계 정립 위한 용기 있는 결단"

 
김민석 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의 별세 소식에 조의를 표하며 한일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한 글을 통해 "고노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돌아가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노 전 의장에 대해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해 '역사를 인정하고 미래로 간다'는 원칙을 제시한 드문 일본 정치인"이라며 "제 정치적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과도 가까우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들인 고노 다로 전 외상은 제 오랜 친구"라며 "(그와는)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있어 서로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혼네(진심)를 숨기지 말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자'며 이십여 년의 우정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한일외교의 지평을 넓히셨고, 최태원 회장 등 경제인들은 한일경제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한일관계는 생각 이상으로 중요하고, 현재 이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일 한국대사를 지낸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조의메시지를 통해 "고인은 평생 한일 양국 간의 우호 증진은 물론, 전쟁 포기가 명시된 일본 평화헌법의 개정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중요시했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강 수석부의장은 고인이 1993년 미야자와 내각의 관방장관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군(軍)의 관여를 인정하면서 사죄한 '고노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양국관계 개선과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 정립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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