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일 동해시 평릉동에 위치한 평릉한우설렁탕에서 ‘2026년 어르신 외식지원사업 방방곡곡 행복밥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KBS강태원복지재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외식 기회를 제공하고 이웃과의 정서적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사회공헌사업이다.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1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복지관은 사례관리 대상 어르신 가운데 건강한 신체활력 유지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필요하고, 외부활동 참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고령 어르신 30명을 선정해 외식 자리에 초청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정성껏 준비된 한우설렁탕과 수육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에는 오랜만에 외출에 나선 어르신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식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지면서 정서적 교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이웃과 함께하는 식사가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 소통하며 정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도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수 어르신은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외식을 하게 돼 정말 행복했다”며 “평소 혼자 식사할 때가 많았는데 여러 사람과 함께 웃으며 식사를 하니 마음까지 든든해졌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업을 후원한 KBS강태원복지재단은 KBS와 함께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고(故) 강태원 회장의 나눔 정신과 사회복지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취약계층 지원,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부문화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복지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사회참여 확대는 중요한 복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복지기관과 민간 후원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외식지원사업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사회적 관계 회복과 정서적 돌봄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는 한 끼 식사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를 보여줬으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나눔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한편,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복지사업과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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