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루 만에 8200선을 내줬다. 전날 반도체주 중심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유가와 국고채 금리 상승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기관 매도세에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2.97포인트(0.77%) 내린 8165.73에 출발한 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에 낙폭을 키웠다. 이후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중장기 자산배분안 논의와 함께 국내 주식 비중 부담이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와 환율 상승이 투자심리를 제약했다"며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업종 전반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 환율이 다시 1500원을 웃돌고 금융투자도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수급 부담이 커졌다"며 "유가와 국고채 금리 상승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조509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819억원, 99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05%), 삼성전기(13.44%), LG에너지솔루션(15.25%), 삼성생명(0.85%)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2.44%), SK스퀘어(-3.06%), 현대차(-0.59%), HD현대중공업(-5.38%), 두산에너빌리티(-2.40%), 삼성물산(-2.6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7포인트(2.54%) 내린 1104.3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24%) 오른 1135.84에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68억원, 316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3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4.40%), 레인보우로보틱스(-4.37%), 주성엔지니어링(-9.17%), 코오롱티슈진(-6.33%), 삼천당제약(-3.84%), 리노공업(-3.32%) 등이 하락 마감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34%), 에코프로(1.26%), 펩트론(11.30%)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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