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관리기관 제재…군사·경제 압박 병행

  • 원유 수출·그림자 금융망 이어 호르무즈 통항 기관 겨냥

호르무즈 해협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군의 추가 타격에 이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기관까지 제재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과 이 기관에 협력하는 모든 개인 또는 단체를 '특별지정국민 및 차단대상'(SDN)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해협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최근 설립한 기관이다. 이 기관은 통항 승인 과정에서 선박당 최고 200만 달러에 달하는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FAC의 특별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금융거래 등이 금지된다.

미국은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이른바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작전을 벌이고 있다. OFAC는 지난 11일과 19일에도 각각 이란산 원유의 대중국 수출을 지원한 개인·기업과 이란의 그림자 금융망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제재는 종전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는 상황에서 미군의 추가 공습과 맞물려 발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병력과 상선 항행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내 군사시설 한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군이 유사한 위협을 가한 이란 공격용 드론 4대도 격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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