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마셜제도 선적 초대형 LPG 운반선 '사르브 샤크티'호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오만만에 진입한 것으로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의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약 4만5000톤의 LPG를 실은 이 선박은 자동식별장치(AIS)에 인도인 승무원이 탑승한 인도행 선박으로 표시됐으며, 화주는 국영 인도석유공사(IOC)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결렬 이후 해상 봉쇄에 나선 뒤 인도 관련 에너지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일 세계 해운업계를 상대로, 안전 통항을 위해 이란에 자금을 지급하거나 공격 자제를 요청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에 운송된 LPG 물량은 전쟁 이전 기준 인도의 약 반나절치 소비량에 해당한다.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이번 통과를 계기로 인도 내 에너지 수급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평소 원유 수입의 약 40%, 액화천연가스(LNG)의 50% 이상, LPG의 약 90%를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해왔다. 이번 전쟁과 봉쇄 조치로 에너지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도는 LPG 국내 생산을 하루 약 5만4000톤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공급 부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의 봉쇄 조치가 시행되기 전까지 인도 국적 LPG 운반선 8척과 유조선 1척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 과정은 인도와 이란 간 협상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페르시아만 해역에는 인도 선박 14척이 발이 묶인 상태이며, 인도로 향하던 외국 선박들 역시 운항 차질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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