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금융권 대응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관련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중동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중동전쟁의 여파 속에서도 1분기 성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전쟁 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나 국고채 금리와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월말 연 3.030%에서 3월말 3.627%까지 올랐고 전월 3.525%로 움직였고 10년물은 연 3.447%에서 3.882%까지 상승한 뒤 3.84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1439.7원에서 1530.1원, 1479.0원으로 변동성을 보였다.
그는 "금융업권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유가·환율 등 주요 변수에 대한 위기 상황 발생 시에도 대응여력은 충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 전쟁 휴전협상 교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 하방, 물가 상승 압력 증가, 공급망 교란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적기에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유·석유화학·건설업 등 중동전쟁에 민감한 업종들의 경우 원자재 수급 불안 등에 따른 수익성 영향 등을 지속 면밀히 점검하며 금융정책 등 지원을 확대할 것임을 언급했다. 현재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브렌트유가 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외환시장 개선 노력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구 총리는 "금융기관들과 적극 협업해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및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원화 국제화, 자본시장 활성화 등 금융·외환시장의 체질개선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도 5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한다. 세제지원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완료하는 등 생산적 금융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신현송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며 앞으로 정부·중앙은행·금융당국 간 정책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는 한편 거시건전성·금융 현안을 논의하는 협력·소통채널의 발전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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