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주사인 ㈜LG를 포함한 모든 상장사의 이사회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독립 경영과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에 나선다.
㈜LG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박종수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박 의장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한국세무학회장을 역임한 회계·세무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23년 ㈜LG 사외이사로 합류해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임시 주총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후 8년간 맡아온 LG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이로써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그룹 내 11개 상장사가 모두 사외이사 의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특히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등 3개사는 여성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화했다.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도 가시화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감사위원 선·해임 시 의결권 제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안이 가결됐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며 이사회의 독립적 위상을 명확히 했다.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배당 규모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LG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줄었지만 연간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3100원, 우선주 315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9월 처음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한 금액으로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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