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16세 은퇴→20세 금메달…美 여자 싱글 24년 만에 금메달

  • 번아웃 딛고 돌아온 리우, 쇼트 3위 뒤집고 금메달

알리사 리우 사진EPA·연합뉴스
알리사 리우. [사진=EPA·연합뉴스]
번아웃으로 은반을 떠났던 알리사 리우(미국)가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역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복귀 서사를 완성했다.

리우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20점을 받아 총점 226.79점으로 우승했다. 쇼트프로그램 3위였던 그는 프리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순위를 뒤집었다.

미국 선수가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세라 휴스 이후 24년 만이다.

리우는 미국 피겨의 기대주로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2019년 만 13세 5개월의 나이로 미국선수권을 제패하며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2018년에는 국제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6위, 같은 해 세계선수권 3위를 기록했지만 그는 만 16세에 번아웃을 이유로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학업에 전념하며 휴식기를 보냈고, 2024년 복귀를 선언했다.

복귀 후 리우는 한층 자유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2025년 세계선수권과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을 잇달아 제패하며 부활을 알렸다.

밀라노 무대에서도 부담을 내려놓은 연기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금메달을 확정한 뒤 "난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했던 것들을 해냈다"며 "내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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