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 사업장을 둔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전략 수정에 나서며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텔란티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기차 사업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22억 유로(약 38조4000억원) 규모 손실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강화하면서 업계의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과 수익성 확보 움직임이 불가피해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3교대에서 2교대 운영으로 줄이며 약 500명을 감원했다. 포드는 전기차 투자 계획을 조정하면서 195억 달러의 손실을 감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현대차는 2025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기존 14종에서 18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 목표를 38%에서 30%로 낮추고 하이브리드 비중을 20%에서 26%까지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숫자를 명시했다.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전년 대비 7.5% 증가한 183만6172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도 10.8%에서 11.3%로 높아졌다.
올해 1월 역시 팰리세이드 등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영향으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12만5296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확대에 맞춰 투자도 늘려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 달러(약 37조7000억원)를 투자해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 생산능력을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한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셀 공장도 올해 상반기 완공과 가동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 증가가 진행되면서 국내 부품업계가 북미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움직임 역시 확실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판매 추세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현지 생산을 확대한 것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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