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상승...태양광株 강세

  • 세금 인상 우려에 반도체株 급락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3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워시 쇼크'에 폭락했던 금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회복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1.99포인트(1.29%) 오른 4067.74, 선전성분지수는 302.75포인트(2.19%) 상승한 1만4127.1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54.13포인트(1.18%) 뛴 4660.11에 문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60.78포인트(1.86%) 상승한 3324.89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중국의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가 처음으로 석탄 발전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태양광, 우주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디커구펀(帝科股份),하이유신차이(海優新材) 등 여러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태양광을 전력원으로 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재정 보강을 위해 통신 업체에 이어 기술 기업에도 부가가치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술 및 반도체주는 대거 하락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한우지(캠브리콘)는 9% 넘게 급락했고, 무얼셴청(무어스레드)도 2.7% 밀렸다. 앞서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통신 서비스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율을 기존 6%에서 9%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던 국제 금값이 이날 반등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도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3시23분(한국시간) 기준 4% 넘게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 수석 중국 주식 전략가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금속 가격의 폭락은 단기적으로 주식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도입과 투자가 기업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올해 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22% 상승한 2만6834.77에 거래를 마쳤다. 귀금속 관련주인 즈진마이닝은 장중 최대 4.7% 오른 반면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기술주는 부가가치세 인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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