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가 TV 수신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라디오 청취료와 뉴스 웹사이트 사용료 도입을 포함한 재원 조달 방식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BC 이사회는 라디오 청취자와 뉴스 웹사이트 이용자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BBC 프로그램에도 수신료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BBC는 1946년부터 TV 수신료를 핵심 재원으로 운영돼 왔으며, 라디오 역시 수신료 납부 대상이었으나 1971년 이후 제외됐다. 이번 논의는 TV 수신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BBC에 따르면 2024년부터 1년간 수신료 납부 회피나 해지 등의 영향으로 약 10억 파운드의 수익이 줄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BBC 재원 조달 방식 전반에 대한 공청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BBC에 광고를 허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BBC 관계자는 "BBC가 향후에도 보편적 공영 서비스로 지속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그렇다고 일반 가구의 부담이 늘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BBC는 2027년 방송 면허 갱신 이전까지 새로운 재원 구조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튜브나 틱톡 등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확대로 인해 수신료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가구가 360만 가구까지 늘어나고 수신료 미납률이 12.5%에 달하면서 BBC가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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