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 호통 정치...집값 안 잡혀 분노 조절 안돼"

  • "대통령부터 똘똘한 한 채 쥐고 버텨"

  • "SNS 협박 정치 트럼프한테 배웠나...국민 불신 키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발언을 이어가자 "집값이 안 잡혀 분노 조절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요즘 호통 정치학, 호통 경제학, 호통 외교학에 푹 빠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야당한테 화내고, 언론한테 화내고, 국민한테도 화를 낸다"며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 국민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한번 돌아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가 1년 새 무려 6억 원이나 올랐다"며 "인천 국회의원 되면서 2022년부터 판다더니 아직도 팔지 않고 있다. 4년째 못 팔았으면 못 판 게 아니라 안 판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미 4년째 실거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4년 이상 실거주를 못 할 것 같다. 대통령 논리대로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장 팔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부터 똘똘한 한 채 쥐고 버티는 것처럼 보이니까 무슨 정책을 해도 약발이 먹힐 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계곡 정비보다 부동산 잡는 게 쉽다고 윽박지른다. 포크레인 몰고 호통 친다고 잡힐 집값이라면 그 쉬운 것을 왜 여태 못 잡았나"라며 "대통령의 말은 그 자체로 정책이다. SNS는 소통의 공간이지 국민 협박하는 곳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못된 것은 일찍 배운다더니 하루에만 4번, 총 7번씩이나 SNS에 글을 올려서 5월 9일까지 집을 팔아라 식으로 대국민 협박 정치를 하는 행태는 SNS로 관세 인상을 일방 통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한테 배운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타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감한 부동산 문제를 SNS로 다루는 모습은 정책 토론이 아니라 시장을 향한 협박"이라며 "시장은 명령으로 길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예측 가능성과 신뢰로 인정되는 체계"라고 했다.

이어 "호텔 경제학에 이어서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는 족보 없는 말을 되내면서 협박 경제학, 소통 경제학을 전파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 불안과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적절한 공급 대책을 포함해 시장 원칙을 지키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연착륙 전략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와 규제 개혁을 통한 민간 공급 확대,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과도한 대출 규제 완화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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