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재 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회담이 오는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 협상팀이 방금 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실질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됐다"며 "존엄한 진짜 종전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는 지난달 23~24일 아부다비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3자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초 추가 협상은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중재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를 둘러싼 영토 이양 문제 등의 핵심 쟁점이 여전히 최대 난제로 남아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도네츠크 지역에 이른바 '자유경제지대'를 설치하자는 미국의 제안도 우크라이나의 철군을 전제로 하고 있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양측은 미국 중재로 혹한기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잠시 중단했지만, 도심이나 최전방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졌으며, 남부 지역의 한 산부인과 병원도 공격을 받아 6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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