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이해찬, 고향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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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이 화제다.

27일 새벽 이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해찬 전 대표님과 함께 귀국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호찌민시 떤선녓 국제공항 카고 터미널에서 관포식이 거행됐다"며 "대표님이 누워계신 관에 대형 태극기가 펼쳐져 덮였을 때 다시 콧등이 시큰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서 주인공 동호가 '왜 관에 태극기를 덮냐'고 궁금해했다는 대목이 떠올랐다. 1980년의 태극기와 오늘의 태극기가 겹쳐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쌀국수와 호찌민을 좋아했던 대표님. 가족들과 의원들, 정부 관계자들을 호치민시까지 불러들여 쌀국수를 맛보게 하시고 호찌민 시내 구경을 시켰다고 김정옥 사모님은 애써 웃음을 보였다"고 했다.

또 "베트남 정부는 대표님 마지막 가시는 길에 각별한 호의를 베풀었다"며 "어제 외교부 대변인 성명으로 정부의 공식적인 조의를 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호찌민 떤선녓 국제공항 의전실로 찾아온 응우옌 밍 부 베트남 외교부 수석 차관은 베트남도 유교 전통을 가진 나라로서 집안이든 나라든 큰 어른이 돌아가시면 그것이 얼마나 슬픈일인지 잘 안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돈독한 관계를 고려한다면 타국에서 돌아가신 게 아니라 고향이나 진배없는 곳에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유족의 뜻을 존중해 이해찬 전 총리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진행하되, 정부 차원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관장을 결합하기로 했다.

장례는 이날부터 31일까지 5일장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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