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진열대에는 중국어로 표기된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이 눈에 띄는 위치를 차지하고, 기숙사 매점에서는 초코파이와 빼빼로가 단골 간식으로 판매된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는 한국식 라볶이나 떡볶이를 재현한 영상이 매일 수천 건씩 업로드되며,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까지 K-푸드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소비하는 환경이 형성됐다.
과거 한식당 중심이던 유입 방식과 달리, 현재 K-푸드는 SNS, 드라마, 예능, 배달 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지화와 정체성 유지가 만든 시장 정착
K-푸드가 중국 시장에 자리 잡은 배경에는 현지 입맛에 맞춘 ‘자국화’ 전략이 있다.
한국식 레스토랑 주방장 천 셰프는 “한국 고추장의 매운맛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중국 젊은 층이 익숙한 마라풍이나 달콤한 간장 양념을 더해 접근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빔밥의 ‘비벼 먹는 방식’, 김치찌개의 ‘발효 김치 풍미’ 등 핵심 요소는 유지해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 음식을 접한 주요 경로로는 중국 내 SNS(78%), 한국 드라마·예능·영화(65%), 배달 앱(55%)이 꼽혔다. 응답자의 88%는 K-푸드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식문화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일상 속에 스며든 K-푸드는 이제 한중 식문화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새로운 흐름의 출발점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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