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 1위 이마바리, 2위 JMU 자회사화 완료…日 조선업 재편 가속

  • 이마바리 히가키 "한·중 조선에 맞서 증산·기술 교류 강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최대 조선업체인 이마바리조선이 업계 2위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자회사화 절차를 마무리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마바리조선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JMU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60%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는 종전까지 보유하던 30%에 더해 다른 주요 주주였던 JFE와 IHI로부터 각각 15%씩 매입한 데 따른 것이다.

히가키 유키토 사장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며 업계 재편과 정부 지원을 통해 격차가 벌어진 한국·중국 조선사들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JMU의 자회사화를 통해 "종합적인 경영 판단이 가능해진다"며 "세계 시장에서의 건조 점유율 유지를 위해서도 증산 체제를 정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건조 부문에서도 기술 교류를 확대해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선박 건조를 가속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공동으로 '일본십야드'를 설립해 설계와 영업 부문을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왔지만, 비용 절감과 생산성 제고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자회사화를 통해 거래처와의 협상력을 높이고 비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닛케이는 이마바리조선이 일본 내 선박 건조량의 약 30%를 차지하며 상선 건조에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JMU는 함정과 쇄빙선 등 특수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해 양사가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조선업을 전략 산업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약 3500억 엔(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해 선박 건조량을 2024년 대비 약 두 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일본 조선업은 한때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과 한국 조선사들에 밀리며 2024년에는 점유율이 10%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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