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300조 시대 개막…삼성·미래에셋 격차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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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새해 들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300조를 돌파했다. 전체 상장 종목 수도 1000개를 훌쩍 넘어서는 등 올해도 ETF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산운용사들도 연초부터 신상품을 속속 내놓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ETF 점유율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격차는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순자산총액은 303조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 종목 수도 1000개를 넘어섰다.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6월 200조원을 기록한 후, 반년 만에 100조원이 몰렸다.
 
이 가운데 올해 ETF 1·2위 운용사 간 점유율 격차는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각각 38.27%, 32.86%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의 약 71%를 차지하는 두 운용사의 점유율 격차는 5.41%다. 지난해 점유율 격차인 2.60%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를 키웠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운용 규모를 68.03% 늘리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8%대의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 규모 증가율은 같은 기간 54.77%에 그쳤다. 점유율도 지난해 35.78%에서 3%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중위권 운용사에서는 순위 변동이 나타났다. 케이비자산운용은 지난해 7.68%에서 올해 7.03%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7.58%의 점유율을 8.50%로 1%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리며 3위로 올라섰다. 이들 운용사는 15%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자산운용(4.06%), 한화자산운용(2.66%), 키움투자자산운용(1.08%)이 뒤를 이었다. 한화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1%대였던 점유율을 2%대로 끌어올리며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제치고 순위를 높였다.
 
모든 운용사가 거의 매달 신규 상품을 출시하는 만큼, 점유율 확대의 배경으로 '트렌드 파악'이 꼽힌다. 삼성자산운용은 "시장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관심사와 니즈에 대응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전문가 역시 특별한 상품 출시보다는 트렌드성 상품들에 매수세가 몰리며 ETF 운용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과거 80%대와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라며 "오히려 중위권 운용사들이 같은 기간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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