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장난감 기업 레고가 첨단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브릭(Smart Brick)'을 선보였다. 레고 블록에 맞춤형 반도체 칩과 센서를 탑재했다. 스마트 브릭은 조립 방식에 따라 빛과 소리로 반응하게 만들어 레고를 스마트 장난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레고그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을 앞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센서와 스피커, LED가 내장된 스마트 브릭을 공개했다. 일반 레고 블록 크기에 실리콘 ASIC(맞춤형 반도체) 칩을 탑재해 움직임·방향·자기장·다른 스마트 브릭과 거리를 감지하는 자체 엔진을 구동시켰다.
줄리아 골딘 레고그룹 최고제품마케팅책임자(CPMO)는 "기술 혁신을 물리적 놀이에 접목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스마트 플레이(Smart Play)'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스마트 브릭 외에도 디지털 ID를 탑재한 '스마트 미니피겨(Smart Minifigure)'와 '스마트 태그(Smart Tag)'가 포함된다. 근거리자기장통신(NFMC)을 통해 각 제품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브릭끼리는 서로의 거리에 따라 LED 색상이 바뀌고, 서로 마주 보는지 여부도 감지한다.
현장 시연에서는 스마트 태그를 부착한 장난감 자동차가 움직이면 엔진 소리를 내고 급하게 기울이면 타이어 마찰음이 울렸다. 레고 오리는 물에서 놀 때 꽥꽥거리다가 눕히면 잠든 듯 조용해졌다. 비행기는 급선회할 때마다 굉음을 냈다.
레고는 자체 무선 통신 규격인 '브릭넷(BrickNet)'도 선보였다. 블루투스에 기반한 '이웃 위치 측정(Neighbor Position Measurement)' 시스템으로, 앱·인터넷·외부 컨트롤러 없이 브릭 간 직접 통신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수년간 방치해도 작동하며 무선 충전 패드로 여러 브릭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기술 시연을 이끈 톰 도널드슨 레고그룹 수석 부사장은 "스마트 브릭 하나로 수천 가지 모델에서 다양한 놀이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며 "물리적 놀이를 위한 초소형 분산 콘솔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레고는 이날 디즈니·루카스필름과 함께 스타워즈 시리즈를 스마트 플레이 첫 라인업으로 공개했다. 1998년 첫 협업 이후 현재까지 미니피규어만 1500종 이상 출시한 두 회사는 오는 3월 스타워즈 세트 3종을 90달러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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