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 충돌을 이어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의 만찬 사진을 공개하며 양측 관계가 사실상 완전히 회복됐음을 시사했다.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의 저녁 식사 사진을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훌륭한 저녁 식사를 했다. 2026년은 대단할 것"이라고 적었다. 폭스뉴스 등은 이 사진이 전날 저녁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공개한 사진에는 원형 테이블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일론 머스크가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옆모습만 보이고, 머스크는 두 손을 모은 채 자신의 오른편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뒷모습만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을 두고 두 사람은 정면 충돌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친 비난과 모욕을 주고받을 정도로 갈등이 격화됐다. 머스크는 같은 해 7월 초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는 구상까지 밝히며 결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관계 회복의 조짐은 여러 차례 포착됐다. 지난해 9월 암살된 미국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두 사람이 만나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됐고, 11월에는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만찬에 머스크가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며 갈등 국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마러라고 만찬 사진은 그 연장선에서 '완전한 화해'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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