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0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카베요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엘 팔리토 정유공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주요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석유 인프라를 복구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낙관론이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일 아시아장이 시작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0달러로 장중 최대 1.2%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장 대비 0.54% 내린 배럴당 57달러로 약세 출발했다.
베네수엘라는 막대한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3032억배럴로 전 세계 1위다. 이는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2672억배럴)를 웃도는 수준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다만 매장량과 달리 실제 생산량은 제한적으로, 세계 원유 생산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미국(18.3%), 러시아(12%), 사우디아라비아(11.8%) 등 주요 산유국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정인윤 피보나치 자산운용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마두로 체포는 단기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위험 회피(risk-off) 심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주로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확대를 통해 나타날 것"이라며 "상황이 장기적인 오일 쇼크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며, 시장 심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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