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늘고 연령 더 낮아져…초등 사교육비 10년 새 74%↑

  •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 29조1919억원…2014년比 60.1%↑

  •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 87.7%·1인당 지출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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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학령인구가 줄고 있음에도 최근 10년간 사교육비 총액은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교육 저연령화가 심화되면서 초등학생 사교육비 증가율이 중·고등학생을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1919억원으로 10년 전인 2014년(18조2297억원)과 비교해 60.1% 늘었다.

2021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저출생으로 학생 수는 줄었지만 여러 사회·경제적 요인이 맞물리며 사교육비 총액이 확대되면서다. 교육 서비스 물가 상승과 소득 증가에 따른 교육 지출 여력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데이터처 측은 설명했다.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학원이 돌봄 기능을 일부 대체하고, 한 자녀 가구 확대와 함께 교육 투자 집중 현상이 나타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초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13조2256억원으로 2014년(7조5949억원)보다 74.1% 늘었다. 같은 기간 중학교는 40.7%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낮았고 고등학교는 60.5% 증가했다.

총액 규모에서도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중학교(7조8338억원)와 고등학교(8조1324억원) 대비 각 1.7배, 1.6배 수준에 달했다. 과목별로 보면 초등학교 사교육비 가운데 일반교과는 8조3274억원(63.0%), 예체능·취미·교양은 4조8797억원(37.0%)으로 집계됐다.

1인당 사교육 지출도 크게 늘었다.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24년 44만2000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며 10년 전보다 21만원(90.5%) 증가했다. 일반교과는 27만8000원, 예체능·취미·교양은 16만3000원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중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7만원에서 49만원으로 22만원(81.5%) 늘었고 고등학생은 23만원에서 52만원으로 29만원(126.1%)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단계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87.7%로 10년 전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중학교(78.0%)와 고등학교(67.3%)보다 높은 수치다. 초등학교의 일반교과 참여율은 67.1%, 예체능·취미·교양은 71.2%였다. 이는 맞벌이 가구 증가 속에 예체능 학원이 방과 후 돌봄 기능을 일부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은 '2025년 사회동향'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일반교과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는 증가하고 예체능·취미·교양 과목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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