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비 12조 시대' 열었다…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 정부예산·투자유치·공공의료·돌봄·관광까지 전방위 성과…김태흠 지사 "성과를 결실로"

충남도정을 빛낸 우수시책사진충남도
충남도정을 빛낸 우수시책 시상식[사진=충남도]


충남도가 ‘국비 12조 시대 개막’을 비롯해 올 한 해 도정 성과를 상징하는 우수시책 12건을 선정했다. 대규모 국비 확보와 민간 투자유치, 공공의료 확충, 저출생 대응, 관광 활성화 등 재정·산업·민생 전반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도정을 빛낸 우수시책’ 시상식을 열고, 성과를 창출한 부서에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김태흠 지사가 직접 표창패를 전달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사상 첫 ‘국비 12조 원 시대’ 개막이다.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은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12조 3223억 원을 최종 확보했다. 이는 올해 확보액(10조 9261억 원) 대비 1조 3962억 원, 12.8% 증가한 규모로, 충남 재정사에서 최대 기록이다.

산업·투자 분야 성과도 두드러졌다. 산업경제실 산업입지과와 투자통상정책관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317개 기업으로부터 누적 43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했으며, 산업통상부로부터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로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균형발전국 공공기관유치과는 '아산 국립경찰병원 건립 사업(총사업비 1724억 원, 전액 국비)'의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를 이끌어내며, 충남 권역 공공의료 거점 구축의 전기를 마련했다.

인구·돌봄 정책은 ‘확대·체계화’에 방점이 찍혔다. 인구전략국 인구정책과는 △‘365×24 어린이집’ △아동돌봄센터·마을돌봄터 확대 △가족돌봄수당 신설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등을 포함한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 고도화를 추진하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

관광 분야에서는 수치로 성과가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국 관광진흥과는 ‘충남 방문의 해’ 관광객 4000만 명 목표 달성과 함께 5조 400억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생활 인프라 분야에서는 장기 갈등 해결 성과가 눈에 띈다. 환경산림국 환경산림과는 천안·아산, 서산·당진 간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갈등을 주민 소통과 시군 협의를 통해 해결하며, 서북부권 하루 600톤 처리 기반을 확보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금융·투자 방식의 혁신이 이뤄졌다. 농축산국 농업정책과와 스마트농업과는 전국 최초로 정부·지자체·민간이 참여하는 스마트팜 지역활성화 펀드를 추진하고, 100억 원 규모의 충남 1호 농축산 펀드를 결성해 도내 농축산식품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해양·항만 분야에서는 대규모 민간 자본이 유입됐다. 해양수산국은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1조 9000억 원) △K-모빌리티 오토 물류단지(3839억 원) △당진항 양곡 자동화 터미널(3100억 원)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8262억 원) 등 총 3조 4000억 원 규모의 민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이 도 단위 최초로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며, 업무·상업·숙박·문화시설을 아우르는 복합 개발이 본격화됐다.

주거 정책과 안전 분야도 우수시책에 포함됐다. 건축도시국과 충남개발공사는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주택 ‘도시리브투게더’ 공급을 통해 주거 부담 완화에 기여했고, 소방본부는 △심폐소생술 교육 83만 명 △화재피해 주민 지원 8억8000만 원 △현장 7분 이내 도착률 전국 1위(73%) 등으로 전국 소방정책 평가 4년 연속 최우수를 달성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약속한 목표들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왔다”며 “그동안 뿌린 정책들이 이제는 도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2001년부터 매년 ‘도정을 빛낸 시책’을 선정해 도정 성과를 도민과 공유하고, 성과 중심 행정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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