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쿠팡 사태에 장관급 회의 소집…성탄절 긴급 대응

  • 과기정통부·개인정보위·공정위 등 참석…수사·외교·안보 라인도 포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25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 성탄절 당일 이례적으로 회의가 소집된 것은 쿠팡 사태를 바라보는 정부 인식이 엄중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기에 경찰청 등 수사기관과 외교부, 국가안보실도 참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쿠팡의 미국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쿠팡의 미국 로비가 한미 간 통상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부처 간 대응의 유기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쿠팡을 겨냥해 "이번에 '무슨 팡'인가 하는 곳에서도 규정을 어기지 않았나. 그 사람들은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라고 질책하며 엄중한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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