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돔 아레나·신규 카지노까지 강원랜드, 'K-복합리조트' 청사진

  • 웰포테인먼트 복합리조트 구축

  • 연간 방문객 1300만 매출 3.5조

  • 폐광지역 미래 결정할 전략사업

강원랜드 그랜드돔 조감도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 그랜드돔 조감도.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가 2035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웰포테인먼트 복합리조트(IR)'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간 방문객 1300만명,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폐광지역의 미래전환과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는 구상이다. 

강원랜드는 최근 'K-HIT(하이원 통합관광)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창립 27년 만에 내세운 첫 종합 발전전략이다.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집적한 그랜드코어존 조성 △친환경 웰니스 리조트 개발 △사계절 레포츠파크 구축 등의 계획을 세웠다. 교통·이동 인프라 개선사업도 병행해 리조트 전체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총 846m 케이블카 신설과 1880면 규모 주차장 확충이 2028년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지난달 20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강원랜드는 이미 스키, 골프, 워터파크 등 레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자연 기반 회복 프로그램까지 더하면 웰니스와 레포츠, 엔터테인먼트에 카지노까지 모두 결합된 '한국형 IR'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지난달 20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HIT하이원 통합관광 마스터플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지난달 20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HIT(하이원 통합관광) 마스터플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핵심 구상인 그랜드코어존에는 미디어돔 아레나, 신축 호텔 3동, 신규 그랜드카지노 등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집적되며 전체 예산의 71%가 투입된다. 계절 제약을 극복한 실내형·미디어 기반 콘텐츠로 해외 복합리조트와 경쟁 가능한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웰니스존을 구축해 포레스트 명상, 숲치유 코스, 지압길·황토길 등 체험형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천형 객실과 스파 테라스 등을 갖춘 웰니스 빌라로 체류형 힐링 수요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산림 레포츠파크, 사계절 썰매장, 펫 빌리지 등 레포츠존 확장까지 구상하고 있다.

최 직무대행은 이번 마스터 플랜이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간 더 많은 아이디어와 과감한 투자가 접목돼야 한다. 실행 과정에선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델이 나와야 한다"며 "투자와 개발이 잘 이뤄진다면 (강원랜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스터 플랜은 폐광지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할 전략"이라면서 "한국형 IR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해야 한다. 산업통상부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에 부처 간 조정이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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