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사진=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지 사흘만이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근거 없는 논란"이라고 재차 부정하면서도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금품수수는) 전혀 사실 무근이다.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을 종합해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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