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李대통령, "종교단체 연루 인사, 여야 무관 엄정수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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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종교단체 연루 인사, 여야 무관 엄정수사"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종교단체와 정치인의 불법 연루 의혹과 관련해 여야를 막론하고 엄정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의 정치 개입과 불법 자금 의혹을 거론하며 정교분리 원칙을 강조하고, 해산 방안 검토를 법제처에 지시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특정 종교를 지목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통일교 관련 의혹을 둘러싼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전 2인자 윤영호 씨는 특검 수사에서 통일교가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한학자 총재 예방을 주선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현금과 명품 시계를 줬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전 장관은 “모두 허위”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윤 씨는 오늘 오후 재판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명단이 공개될 경우 윤리감찰단 조사 등 당 차원의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불법 연루 의혹이 어디까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지옥철 예고'…철도노조 총파업 예고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일 오전 9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연말 ‘철도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철도 노사는 오늘 오후 서울본부에서 본교섭을 벌이고 있고, 핵심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입니다. 코레일은 32개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기본급의 80%만 성과급 기준으로 삼고 있어, 노조는 15년째 이어진 차별이라며 기획재정부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코레일 성과급 안건이 아직 상정되지 않은 데다, 정부의 고속철도 운영기관 통합 방안 발표도 교섭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철도노조가 예고대로 파업에 들어가면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철도 파업 사태가 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11~12일 파업을 예고해 수도권 교통 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철도는 필수 공익사업장이어서 운행이 전면 중단되진 않지만, 파업 기간 KTX와 수도권 전철 위주로 감축 운행돼 일반·화물열차 이용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SR은 비상 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차량 정비와 역사 안내 차질을 줄이기 위한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나래 "오해 풀었다"…매니저들 "어이없다"
매니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 씨의 전 매니저가 “오해를 풀었다”는 박 씨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전 매니저는 채널A 인터뷰에서 “박 씨와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건 사실이지만, 사과도 합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가 한 달 동안 많이 참지 않았느냐, 이제 못 하겠다고 말하자 박 씨가 ‘그러면 소송하자’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전 매니저들이 특수상해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 씨를 고소한 고소장을 8일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박 씨는 매니저 갑질 논란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 등에 휩싸인 뒤, 전 매니저들과의 대화를 통해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고 SNS에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은 자신의 불찰이라며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의 실체가 수사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떻게 규명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불영어 논란'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사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 속에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했습니다. 올해 수능 영어는 1등급 비율이 급감하며 이른바 ‘불영어’ 논란을 낳았습니다. 절대평가 취지와 달리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이 커졌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오 원장이 영어 영역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한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을 계기로 출제 전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수능 문제가 안정적으로 출제되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어 절대평가가 사교육을 키우고 변별력 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에는 재발 방지 대책과 공교육 신뢰 회복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토트넘 귀향…"항상 함께할 것"
잉글랜드 토트넘을 떠난 손흥민이 4개월 만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홈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6만여 관중은 기립 박수로 손흥민을 맞이했고, 손흥민은 “놀라운 10년이었다, 언제나 토트넘 일원으로 남고 싶다”고 인사했습니다. 토트넘은 레전드 수비수 레들리 킹을 통해 수탉 문양 트로피를 전달하며 손흥민의 공로를 기렸습니다. 구단은 구장 인근 건물 외벽에 ‘찰칵 세리머니’와 우승 트로피를 형상화한 손흥민 대형 벽화도 공개했습니다. 손흥민은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이곳은 언제나 나의 집”이라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직접 지켜봤습니다.
'원로배우' 김지미 별세…향년 85세
오늘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 씨가 미국에서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1940년 충남 대덕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습니다. ‘토지’, ‘길소뜸’ 등 수많은 작품에서 거장들과 호흡을 맞추며 파나마국제영화제와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출연 작품만 700여 편에 이르는 고인은 2010년 ‘화려한 여배우’라는 이름으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습니다. 또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스크린 밖에서도 영화 발전에 힘써 왔습니다. 한국영화인협회는 고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협회 주관 영화인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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