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주요 공공 교육기관들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기초 학력과 탐구 역량을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특강을 일제히 마련했다.
시민도서관·사하도서관·부산수학문화관이 연령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습 공백을 줄이고, 미래역량 교육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내년 1월 6일부터 31일까지 유아 및 초등학생 195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특강’을 운영한다.
문해력·수리력·창의력 기반의 기초 학습을 지원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사고력을 확장하는 데 목적을 두고 총 11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유아 대상 수업은 ‘동화야, 겨울방학을 부탁해!’, ‘음악동화 시간여행’, 예비 초등 1학년을 위한 ‘글쓰기 첫마중’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강좌에는 글읽기·쓰기 융합수업인 ‘읽GO! 놀GO! 쓰GO!’, 보드게임을 통한 수리력 향상 프로그램 ‘수리수리 보드게임’, 예술 기반 창의교육 ‘상상력 아틀리에’, ‘도서관 드론 탐구소’, 토론 기반 한국사 학습 ‘전쟁으로 배우는 한국사’, 한자 문해력 수업, 창의융합 수학까지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참가 신청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연령대별 시간에 맞춰 시민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이은경 시민도서관장은 “도서관에서 안전하고 의미 있는 배움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하도서관도 내년 1월 13일부터 23일까지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2026 겨울방학 특강’을 연다.
독서·전통문화·과학 탐구를 결합한 체험 중심 강좌가 특징이다.
초등 1~3학년은 ‘책N꿈–책을 펼치면 꿈이 열린다’와 ‘K-POP 데몬헌터스와 함께하는 한국전통문화’를 통해 읽기 흥미와 전통문화 감수성을 함께 키우도록 구성했다.
초등 4~6학년은 ‘세상을 읽는 문해력, 교과를 잇는 하브루타’와 ‘CSI 과학수사대’ 두 강좌를 운영한다.
하브루타 기반 문해력 수업은 교과 이해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CSI 강좌는 실험·추리 활동을 통해 과학적 탐구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신청은 11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김정남 사하도서관장은 “체험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학습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겨울방학 특강이 유·초등 중심의 기초학력과 탐구 경험 확대에 맞춰지는 동안, 고등학생을 위한 심화 강연도 마련됐다.
부산수학문화관은 12일 오후 2시 고등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12월 수학 대중화 강연’을 개최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희 책임연구원이 ‘우주여행과 수학_우주로 가는 길을 여는 언어’를 주제로 강연하며, 국제우주정거장 운영, 화성 탐사, 민간 우주여행 등 실제 사례를 통해 수학이 수행하는 기능을 설명할 예정이다.
강연은 실생활 오류 사례도 함께 다루며, 과학기술 분야 진로 탐색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는 구성으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기초 역량 강화와 진로 설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종환 창의융합교육원장은 “수학의 활용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교육 기관 간 연계된 계절학기 지원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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